
후발 일인칭슈팅(FPS) 게임들이 퓨전 FPS로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FPS 게임 시장은 군대 간 총싸움 선두주자인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가 양분해왔는데 최근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과 크로스파이어, 아바 등이 좀비·생화학 모드 등 공포 소재를 도입한 퓨전 FPS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수 저격수들이 먼 거리에서 머리를 겨냥하는 ‘헤드샷’을 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죽기를 거듭했던 초보 이용자들은 공포 퓨전 FPS에서 좀더 쉽게 사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여름을 맞아 이들 공포 소재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선두 게임간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의 ‘카운터스크라이크온라인(이하 카스온라인)’는 서비스 초기 사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좀비모드’ 도입 후 사용자가 급증했다. 좀비에 힘 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카스온라인은 3일 좀비연합모드를 업데이트했다. 좀비연합은 기존의 술래잡기에서 벗어나 인간과 좀비가 같은 팀을 맺고, 테러리스트와 대테러리스트로 나뉘어 전투를 펼치는 신규 플레이모드다. 카스온라인은 중국 서비스에도 좀비모드를 도입하며 동시 접속자 수 50만명을 달성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의 ‘크로스파이어’도 공포 소재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좀비와 유사한 ‘생화학모드’를 도입, 동시접속자 120만명을 돌파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 흥행에 힘입어 ‘아바’에 ‘프리즌 브레이크 모드’를 추가했다. 이 모드는 다수의 인공지능 적을 상대하면서 살아남는 일종의 생존 미션이다. 과거 생화학시설물이었던 포로수용소에 EU(유럽연합)군이 NRF(구 소련연합)군 포로들을 수용하게 되고, 여기서 나온 화학물질에 감염된 포로들이 폭동을 일으킨다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임우열 네오위즈게임즈 사업팀장은 “프리즌 브레이크는 FPS의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긴장감 넘치는 호쾌한 전투를 맛볼 수 있다”며 “대전 모드에 지친 FPS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 준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