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8일부터 나흘간 몽골 울란바타르 선진호텔에서 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32개 회원국 관세당국 대표와 세계관세기구(WCO), 오세아니아관세기구(OCO) 등 국제기구 대표 약 50여명이 참석하는 ‘제19차 WCO 아·태지역 관세당국자회의’에 WCO 아·태지역 의장국으로서 참석했다고 11일 밝혔다.
관세청 서윤원 국장은 기조연설에서 경제위기, 질병 등 세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효율적인 관세국경관리를 위해 ‘안전무역을 위한 공인된 경제운영인(AEO)’ 제도를 조속히 도입할 것과 실효성 확보를 위해 아·태지역 회원국들이 AEO제도의 상호인정 체결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환경보호 관련으로 국경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환경위해 물품과 희귀 동식물의 국가간 이동을 차단할 수 있도록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나아가 UNEP, CITES(멸종위기 동식물 국제거래 보호기구), 아태지역 연락소(RILO) 등 국제기구와 관련 정보 및 모범사례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세관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의장으로서 한국 관세청이 세관직원의 환경관련 능력배양 향상을 위해 오는 11월 제주에서 개최예정인 ‘그린 커스텀즈 포럼 앤 워크숍(Green Customs Forum & Workshop)’을 홍보하고 회원국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밖에 21세기 무역의 자유화, 원활화에 따라 환경보호에 대한 관세당국의 역할은 더욱 커지는 시대상황하에 환경보호는 세관행정에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아울러 WCO의 전략과제인 ‘21세기 세관상’을 아태지역 관세당국자들이 선도해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