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스타크래프트 `네이트 MSL` 전승 우승

이제동, 스타크래프트 `네이트 MSL` 전승 우승

 한국e스포츠협회(KeSPA) 랭킹 1, 2위간의 대결이자 현존 최강자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네이트 MSL 결승전’에서 ‘폭군’ 이제동(화승)이 우승을 차지했다.

MBC게임(대표 장근복)이 주관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 후원으로 23일 여의도 MBC에서 열린 네이트 MSL 결승전에서 이제동은 이영호(KT)를 세트스코어 3대 1로 누르고 최강 저그에 올랐다. 이영호는 지난주 ‘EVER 스타리그’에 이어 최연소 이자 7년 만의 양대리그 우승 기록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우승으로 이제동은 마재윤(CJ)의 4회 우승을 넘어 저그 종촉 최다인 통산 5회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영호에게 넘겨줄 뻔했던 KeSPA 랭킹 1위도 지키게 됐다. 네이트 MSL에서 이제동은 14번의 경기를 치르는 동안 결승전에서 1패만 기록, 총 전적 13승1패 승률 92.9%로 역대 개인리그 최고 승률 우승을 차지했다. 또 MSL 결승까지 전승으로 올라온 선수는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도 깼다.

네이트 MSL 챔피언 이제동 선수는 “이번 결승전 우승에 대한 욕심이 정말 강했고, 이영호 선수의 양대리그 우승을 지켜볼 수 없어서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그만큼 결과가 좋게 나와서 뿌듯하고, 이렇게 우승하고 나니 실감이 잘 안 날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서는 3세트 경기 도중 정전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e스포츠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KeSPA 심판진이 이제동 선수의 우세승으로 판정하면서 이에 대한 항의로 경기가 1시간 넘게 지연되는 등 경기 진행상에서는 오점을 남겼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