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가격담합 혐의로 이르면 19일 한국의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전 세계 9개 반도체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가격담합이 적발된 곳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일본의 엘피다·NEC·히타치·도시바·미쓰비시, 대만의 난야, 독일의 인피니언 9곳으로 알려졌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가격담합의 세부 사실을 공개한 점을 인정받아 과징금에서 면제됐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담합 혐의를 잡고 조사를 벌여왔다. 과징금 규모는 10%의 경감을 감안해도 총 3억유로(약 42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징금 부과는 EU가 지난 2008년 가격담합에 대한 새로운 중재 절차를 도입한 뒤 처음 시행하는 조치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