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재 비상장 제조사가 M&A 가장 활발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기업 간 인수합병(M&A)은 총 494건으로, 거래금액은 약 20조56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소재 비상장 제조업체가 기존주주의 구주매입을 통한 100억원 미만 합병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국내 최초로 자산총액 250억원 이상 862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M&A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M&A 거래건수는 총 494건으로 합병이 202건, 영업양수도가 81건, 인수가 211건으로 전년도인 2008년에 비해 조사기업은 63개, 거래건수는 28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3.5%로 가장 활발했으며, 이어 출판 · 영상 ·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13.2%, 도 · 소매업이 12.3%였다.

M&A 거래 규모가 확인 가능한 470건의 거래 총금액은 약 20조5600억원이며, 건당 평균금액은 약 426억원이었다. 이는 전년에 비해 거래 건수가 184건 증가했고 총금액은 약 6조6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합병 202건의 거래 총금액은 전체 금액의 절반 이상인 약 11조1000억원으로 건당 평균금액은 약 550억원으로 거래 방식 중 금액이 가장 컸다.

주도기업을 기준으로 한 지역별로는 서울(51.6%), 경기(15.6%), 인천(5.7%) 순으로 M&A가 발생했으며, 대상기업 기준으로는 서울(35.4%), 경기(15.6%), 경남(3.8%) 순으로 서울 ·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상장 여부로는 주도기업, 대상기업 모두 비상장기업이 57.7%, 87.4%로 높고 상장기업은 주도기업, 대상기업 모두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 등록 기업보다 많았다.

인수 거래 시 사용되는 방법은 구주매입이 전체의 67.8%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기존 최대주주로부터의 주식매입이 64.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식경제부는 국내 M&A 시장 활성화와 학계의 M&A 연구 등에 활용되도록 매년 M&A 자료를 수집 · 분석해 국내 M&A 현황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M&A 거래규모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