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제주도 서귀포시 가시리에 15㎿급 대형 풍력발전단지가 가동된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 가시리공동목장에 15㎿급 풍력발전단지 건설이 시작됐으며 내년 1월 말께면 공사가 완료된다. 2월까지 시운전을 마치고 3월이면 상업 운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2만9649㎡의 부지에서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단지에는 유니슨과 효성의 750㎾급 풍력발전기 6대(각 3대)와 한진산업의 1.5㎿급 제품 7대가 들어선다.
이 사업에는 총 436억원(국비 255억원, 도비 181억원)이 투입된다. 준공 후에는 연간 91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만2850㎿h의 전력을 생산한다. 연 56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의 일부는 주변 마을에 지원된다.
지난해 제주도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따른 각종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전력판매수입을 10% 배분하는 인센티브를 내걸고 공모해 가시리공동목장을 풍력발전단지 부지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제주도는 가시리 풍력발전사업을 유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등록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정부로부터 유엔 등록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유엔 CDM 사업으로 등록되면 연간 2만87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6억원 안팎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국내에서 개발된 제품을 이용해 대규모 단지를 구성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트랙레코드(실적)를 쌓아 국내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