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갤럭시 더비`가 등장했다

스마트폰 갤럭시S의 연결고리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달구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한국시리즈 1차전의 `갤럭시S 더비`로 15일 다시 한번 인천 문학구장을 달군다.

스포츠는 흔히 `총칼을 들지 않은 전쟁` 이라고 일컫어진다. 특히 `더비(Derby)`라 불리는 라이벌 간 경기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더비란 같은 도시나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끼리의 라이벌전을 가리킨다. 19세기 중반 영국의 소도시 더비에서 기독교 사순절 기간에 성베드로팀과 올세인트팀이 치열한 축구경기를 벌인데서 유래됐다.

유럽 프로축구에는 유명한 더비가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맨체스터 더비`, 아스널과 첼시의 `런던 더비`,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과 AC밀란 간 `밀란 더비`가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수도권 더비 또는 지하철 1호선 더비도 있다.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는 피를 말리는 승부가 되겠지만 팬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갤럭시S 더비`는 이벤트다. 특히 갤럭시S로 묶여 있는 이번 한국시리즈는 다른 경기보다 관중이 배 이상 모여들 것으로 예상돼 브랜드 홍보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삼성과 SK 관계자들은 갤럭시S를 한 번 더 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얼굴이 함박웃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한국시리즈는 삼성과 SK에게 있어 갤럭시S를 많은 청중에게 알리는 호기가 될 수 있다”며 “브랜드 홍보가치로도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돋보이는 응원문구를 보내거나 우승점수를 맞추면 갤럭시S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상품브랜드 `생각대로T`의 광고판을 세우는가 하면 관람객들에게 홍보문구를 새긴 응원수건을 나눠줄 계획이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갤럭시S 더비`가 어떤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