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된다. 통신 3사 중 마지막 남았던 SK텔레콤이 드디어 이 시장에 진출한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T클라우드비즈(Tcloud biz)라는 명칭의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어 올 연말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달 LG유플러스가 스마트SME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KT도 11월 클라우드 서비스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의 T클라우드비즈는 호스팅과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를 핵심으로 하는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SK텔레콤은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인 T백 서비스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출시된 경영지원통합플랫폼 T비즈포인트에 구글 앱스 기반의 경영지원팩을 도입해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구글의 서비스를 전달하는 형식일 뿐 SK텔레콤의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니었다.
SK텔레콤은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SK브로드밴드 사장 겸임)을 중심으로 올해 초부터 T클라우드비즈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일부 서비스는 이미 지난달부터 사내에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중견중소기업(SMB)을 대상으로 하는 T클라우드비즈는 비용절감과 협업, 문서관리, PC관리와 보안, 스마트워크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IT자원뿐만이 아니라 직원교육, 법률 서비스, 정보제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모두 포함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1월 2일 전자신문 CIO BIZ+와 데이터크레프트코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차세대 클라우드 컴퓨팅의 모든 것:그린 클라우드 2011` 컨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과 인프라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출시를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11월 2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되는 그린 클라우드 2011 콘퍼런스에는 신창석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장이 참석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중소기업의 ICT 자원 활용성 확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후 토털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데이터센터 가치 변화,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 방안과 솔루션,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비스 환경에서의 지능적 운영 효율화와 보안 방안 등이 논의된다. 강연 세션 후에는 문종섭 고려대 교수 등이 참여한 전문가 패널토론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하는 기업들의 고민과 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그린 클라우드 2011 컨퍼런스의 프로그램과 사전 등록은 CIO BIZ+ 온라인(www.ciobiz.co.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 02)2168-9490/1, cio@etnews.co.kr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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