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그룹의 부당대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기업의 윤리 경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담보로 잡을 수 있는 주식이 턱없이 부족한데도 이를 초과해 대출한 것은 윤리 경영을 위배한 일이다.
기업의 윤리강령은 대체로 임직원이 해서는 안 될 것과 반드시 준수해야 할 규칙을 담고 있다. 또 기업의 가치관으로 임직원이 추구해야할 윤리적인 목표와 책임을 명시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3M이 정부 관료에 대한 접대를 금지하고 이를 어겼을 경우 부당 취득 금액의 3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회사에 내도록 한 것이 좋은 예이다.
연간 48억통의 우편물을 소통하고 예금수신고 44조원, 보험적립금 29조 등 총 73조원의 자산을 운영하고 있는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도 다음달 1일 윤리경영 선포식을 갖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활동 실천 의지를 밝힌다.
본부, 체신청, 우체국 등 각 관서별로 열리는 이번 선포식에서 4만4000여 직원은 이날 우편사업 발전과 우체국예금 · 보험의 안정성 및 건전성을 더욱 높일 것을 다짐하게 된다. 또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공정한 윤리경영을 통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것을 결의할 예정이다.
윤리강령은 7개항으로 △공정사회 구현과 발전에 기여 △사업의 건전성 유지 및 공정한 거래질서 준수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만족 실현 △고객정보의 안전한 관리 · 보호 △직원 능력개발 및 복리증진으로 직원 삶의 질 향상 △청렴한 직무수행과 직원 상호존중의 조직풍토 조성 △사회공헌 활동 추진 및 환경보호 등을 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윤리강령 선포를 통해 우정서비스 제공에 종사하는 모든 직원들의 책임과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고객의 재산을 한층 안전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또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 수익성을 증대해 건전성을 강화하고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남궁민 지경부 우정사업본부장은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조직의 지속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기와 같은 것”이라면서 “윤리의식 확립과 준법의식 고취로 우정사업본부가 사회적 책무와 공정사회 발전에 앞장서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