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전쇼 CES서 선보일 혁신 제품들은

새해 벽두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를 앞두고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비장의 신무기를 속속 공개하기 시작했다.

다음달 4일부터 나흘간 열릴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TV, 태블릿PC, 3D용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에서 신제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소비자 가전이 위주이던 종전과 달리 이번에는 태블릿PC를 비롯한 각종 모바일 제품도 대거 전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주요 제품군마다 신제품을 내놓는다. 우선 세계 최대 크기인 70인치대 후반의 스마트 3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LED칩을 장착해 얇으면서도 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스마트TV다. 삼성전자는 2009년 CES가전쇼 때 LED TV를 선보였으며, 올해 초에는 3D TV를 내놓으며 글로벌 TV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이번에는 차별화된 스마트TV로 치고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DVD인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제품을 선보인다. 두께가 23㎜에 불과한 이 제품은 2D(일반영상)를 3D(입체)로 변환하는 기능을 활용해 입체감을 높였다. 최고의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도 얇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CES 2011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에 첫 공개하는 MP3플레이어인 갤럭시 플레이어도 삼성전자의 야심작이다. 4인치 크기의 화면에 구글의 모바일 OS를 장착했으며 무선랜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플레이어를 내놓음으로써 갤럭시S, 갤럭시탭과 함께 삼총사를 이뤘다고 평가한다. 이를 통해 애플의 3형제로 불리는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에 대항하는 진용이 갖춰졌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프리미엄 카메라도 선보인다. 콤팩트 카메라 `WB700`은 1400만화소에 광학 18배, 24㎜의 울트라 와이드 렌즈를 채용했다. 삼성이 처음 도입하는 스마트 줌 1.3배를 구현해 24배줌의 고배율 촬영이 가능하며 HD급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도 최고의 기술력을 보여줄 제품에 승부를 걸었다. 일반 TV를 스마트TV로 전환시키는 장치인 미디어박스를 이번 가전쇼에서 선보인다. 다이어리 크기에 불과한 이 미디어박스는 일종의 셋톱박스 기능을 한다. 가격도 개당 100달러 안팎으로 대중적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아직 시판할 단계는 아니지만 풀HD TV보다 4배가량 선명한 UD(울트라 데피니션) TV를 80인치대로 만들어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다양한 종류의 3D TV도 내놓는다. 우선 차세대 FPR(필름패턴 편광안경방식) 3D 패널을 적용한 `시네마 3D TV`를 공개한다. 시네마 3D TV는 어지럼증, 어두운 화면, 무겁고 불편한 안경 등 기존 3D TV가 가진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수준 높은 3D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네마라고 이름 붙인 것도 최신 3D 영화관과 같이 한층 밝고 선명한 3D 영상을 편안한 안경을 통해 가족들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3D TV라는 점을 쉽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

소니를 비롯한 도시바, 샤프 등 일본 기업들은 구글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구글TV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구글이 최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글TV 공개를 연기한 것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소니는 구글의 OS를 장착한 인터넷TV를 내년 상반기 중국시장에 본격 투입한다는 계획도 이미 세워놓았다.

이번에 가장 주목받게 될 분야는 태블릿PC다.

IT업체들이 앞다퉈 새 태블릿PC 공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선두 주자인 애플은 2세대 아이패드를 전격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동영상 감상이나 문서, 신문읽기, 인터넷 서핑 등 각각의 목적에 화면 크기나 기능이 최적화된 제품들이 이번에 쏟아질 전망이다.

[매일경제 김대영 기자/최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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