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인피니티 G25 vs. 폭스바겐 골프 GTI](https://img.etnews.com/photonews/1102/093384_20110209200037_194_0001.jpg)
체급이 다르고 추구하는 목적도 서로 다른 인피니티 G25와 폴크스바겐 골프 GTI를 비교해봤다. G25와 GTI는 엔진이 2.5ℓ 자연흡기와 2ℓ 터보, 굴림 방식은 FR와 FF, 형태는 세단과 해치백으로 공통점을 찾기가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둘을 비교하는 이유는 파워풀한 달리기 실력이 비슷해서다.
가격은 G25가 4390만원이고, 현재는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이전 판매되었던 5세대 골프의 GTI 5도어 모델의 경우 4150만원이었다. GTI가 240만원 더 싸다. 이 정도 가격 차이라면 한 판 붙어볼 만하겠다.
그럼 본격적으로 크기부터 살펴보자. G25는 장×폭×고가 4780x1775x1450㎜에 휠베이스는 2850㎜이고, GTI는 4216×1759×1469㎜와 2578㎜다. 무게는 G25가 1635㎏이고, GTI가 1440㎏이다. 당연히 체급이 다르지만 엔진 파워도 다르니 마력 당 중량비가 중요하다.
엔진은 G25가 V6 2.5ℓ 직분사에 최고출력 221마력, 최대토크 25.8㎏.m이다. GTI는 4기통 2리터 직분사 터보에 200마력과 28.6㎏.m다. 출력은 G25가 21마력 높고, 토크는 터보엔진인 GTI가 2.8㎏.m 더 높다. 마력 당 중량비는 G25가 7.40㎏, GTI가 6.86㎏으로 GTI가 더 가볍다.
변속기는 G25가 7단 자동, GTI가 6단 DSG를 장착했는데, 변속감도 좋고 다운시프트 시 회전수 매칭도 확실하다. 신형 7단 자동변속기도 뛰어나긴 하지만 성능과 효율성에서 6단 DSG가 조금 앞선다. 거기다 G25에는 없는 시프트 패들이 GTI에는 제공된다.
시속 100㎞ 도달시간과 최고속도는 GTI가 6.9초와 235㎞/h이고 G25는 가속감은 비슷하거나 조금 느리고, 시승 중 최고속도는 230㎞/h를 기록했다.
GTI의 주행 안정감은 탁월해 200㎞/h 이상에서도 안정감은 여전한 반면, G25는 고속영역으로 가면 안정감이 떨어진다. 안락함에서는 G25의 압승이다. 스포티한 주행 특성에 어울리는 D컷 스티어링 휠과 버킷타입 시트도 GTI의 장점이다.
이처럼 성능 면에서는 박빙이거나 서로 성격이 다른 면을 가지고 있지만 편의 장비면에서는 스마트 키 시스템, 메모리 시트, 보스 오디오 시스템 등으로 무장한 G25가 단연 앞선다.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굴림방식으로 FR의 G25는 원한다면, 그리고 실력이 된다면 드리프트도 즐길 수 있다. GTI는 잘만 공략하면 오버스티어가 곧잘 나기도 하지만 앞바퀴 굴림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눈길을 만난다면 판단은 달라진다.
GTI는 파워풀한 달리기와 정교하고 안정적인 주행성능이 최고의 매력인 반면 딱딱한 승차감과 부족한 편의장비를 감수해야 하고, G25는 평소 안락한 주행을 즐기다 가끔씩 강력한 가속력과 고속주행을 즐길 수 있다.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므로 과감한 공략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박기돈 기자 nodikar@rpm9.com
![[이종격투기] 인피니티 G25 vs. 폭스바겐 골프 GTI](https://img.etnews.com/photonews/1102/093384_20110209200037_194_00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