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 매출 60조원에 영업이익 5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0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SK이노베이션 비전’을 밝혔다.
구 사장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SK루브리컨츠 등 3개 자회사 및 해외자원개발(E&P) 사업부문, 글로벌 테크놀로지(구 기술연구원) 등 2개 사업부문에서 각각 1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구 사장은 “3개 자회사와 2개 사업부문장들은 내부적으로 선정한 영업이익 1조 클럽 멤버”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업과 기술·문화에 있어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 정유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탈피한다는 의미다. 핵심 사업인 정유사업은 성장에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이 최근 경쟁업체들이 앞다퉈 고도화설비에 투자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구 사장은 “현재는 정유사업이 전체 이익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5년 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경쟁력을 갖춘 부문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구 사장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SK이노베이션 내 사업부문으로 존재하는 해외자원개발 사업부문과 글로벌 테크놀로지다.
해외자원개발 사업부문은 27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SK에너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글로벌 테크놀로지는 기존 기술연구원과 엔지니어링 본부로 구성, 개발이 한창인 그린 폴과 그린 콜, CIGS 박막 태양전지 등 회사의 신성장동력을 담당하고 있다.
구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비전”이라며 “2020년에는 매출 12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