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서정욱 피코캐스트포럼 의장

[이사람] 서정욱 피코캐스트포럼 의장

 “연구 개발은 미지에 대한 도전입니다. TDX는 기지(旣知)의 미지(未知)였고 CDMA는 미지의 미지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피코캐스트는 이렇게 창출된 결실 가운데 하나입니다.”

 서정욱 피코캐스트포럼 의장은 국내 토종기술로 개발된 피코캐스트는 오늘날의 스마트폰을 ‘스마터폰’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전 세계 휴대폰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피코캐스트 기술을 융합해 근거리 개인공간통신 표준으로 융합하면 ‘스마터(Smarter·스마트보다 더 나은)폰’이 주도하는 거대한 유비쿼터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습니다.”

 서 의장은 5G와 같은 미래의 이동통신도 표준화된 개인공간을 기존의 인프라로 연결하면 더욱 원활하게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장이 주창하는 ‘스마터폰’이라는 조어는 사용자들의 서비스 취사선택권이 새로운 이슈가 되면서 ‘조금 더 나은 새로운 서비스’가 고객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서 의장은 통신방송 패러다임 변화의 주인공은 사용자라고 강조한다. 미래는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통신방송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것. 특히 스마트폰의 등장은 사용자 중심 서비스(Personal Space Communication) 시대를 재촉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산업혁명으로 ‘생산자’의 힘이 ‘유통자’로 넘어 간 것도 결국 힘이 소비자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정보혁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소비자와 직통하게 된 생산자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하는 소량 다품종 체제로 변신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이 된 것이지요.”

 서 의장은 통방융합이 대표적으로 ‘스마트폰이 스마터폰으로 진화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피코캐스트 기술은 좁은 공간 안에서 상호 간섭 없이 통신방송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근거리 무선 규격을 국제 표준화한 솔루션입니다. 다수가 안정적으로 방통서비스를 자유자재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고 완전히 채널을 분리한 별도의 초근거리 무선도 가능해 보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자 결제 기능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는 피코캐스트 기술은 국내 재난통신망의 특수성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기술로, 지금은 세계에서도 인정한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기간 방통망은 유비무환이어야 합니다. 평시에는 군·경찰·지방 자치단체 등 개별적 지휘 통제용으로 사용되던 시스템이 재난에 임해서는 행정안전부의 재난관리운용규정(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에 맞추어 서로 호환되는 체계로 변환돼야 하며 피코캐스트 기술은 이를 가능케 합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