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배 빠른 모바일 D램 개발…2013년께 상용화

삼성전자, 8배 빠른 모바일 D램 개발…2013년께 상용화

 삼성전자가 기존 모바일 D램 보다 8배 빠른 차세대 ‘WIDE IO 모바일 D램’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5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1Gb 제품으로 기존 모바일 D램(MDDR)의 데이터 전송속도 1.6GB/s보다 8배 빠른 12.8GB/s의 데이터 속도를 지원한다. 이는 1초에 DVD급 영화 2편, 음악파일 3200곡을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이 제품은 데이터 입출력 핀 수를 기존 모바일 D램의 32개 보다 16배 많은 512개로 늘여, 초당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증가시켰고 소비전력도 87%를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된 ‘WIDE IO 모바일 D램’ 기술을 기반으로 주요 고객과 개발 단계부터 협력을 강화해 2013년부터는 20나노급 미세공정을 적용한 4Gb 제품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표준협의기구인 JEDEC과 협의해 빠른 시일내 표준규격을 만들기로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소병세 전무는 “초고속 `WIDE IO 모바일 D램`을 사용해 고객들이 더욱 성능을 높인 그린 모바일 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대용량 고성능의 모바일향 그린 메모리 제품을 지속 개발해 모바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반도체학술회의(ISSCC)에서 `WIDE IO 모바일 D램` 기술 논문을 소개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모바일 기기당 D램 탑재 용량의 증가로 인해 전 세계 D램 시장에서의 모바일 D램 비중이 2010년 11%에서 2014년 17%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