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개인정보보호위한 다양한 솔루션 적용 시급

[현장에서]개인정보보호위한 다양한 솔루션 적용 시급

 올해 개인정보보호법의 본격 발효를 앞두고 개인정보를 보호해줄 여러 솔루션의 적용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문서보안(DRM), 매체제어, PC보안, 이메일·메신저 보안제품 등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역할을 맡아왔지만 각각의 솔루션들이 실제 기능 및 효율성 면에서 많은 부족함을 보이면서 보다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국내에 등장한지 오래되지 않은 DLP(데이터손실방지)가 급격히 부상 중이다. DLP는 지난해 그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분야에 도입되기 시작, 특히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사항이 준용사업자까지 확대 적용됨에 따라 수요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DLP는 다양하고 많은 유출 데이터를 분석하여 보안상 중요도가 높은 데이터만 집중할 수 있게 하고 또한 감사에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여 IT 포렌식 기능의 역할도 하면서 점차 진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DLP는 기존 보안솔루션인 DRM과 DRM을 같이 사용하면 복호화되어 있는 정보나 혹은 아직 암호화되지 않은 중요정보의 유출을 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는 사내에 존재하는 중요 정보의 흐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기존 PC보안이나 매체제어의 기능에 더하여 DLP를 사용하면 효율적이고 실제적인 정보보호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비록 완벽하게 기업의 중요 자산을 지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할지라도 보안에 대해 얼마나 많이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가에 대한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며, 이를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시스템의 가치는 보안의 대상인 중요정보의 가치와 맞먹을 것이라 생각한다.

 엄청난 가치가 있는 기업의 내부정보가 전·현직 직원이나 협력업체 직원에 의해 유출되어 작게는 몇 십억, 크게는 수 조원에 이르기까지 천문학적인 손실을 보았다는 사례들을 살펴보면 기존 보안 시스템의 한계를 느낄 수 있어 완벽하고 향상된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앞으로 기업의 내부보안의 큰 역할을 DLP가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DLP의 진화되는 모습과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일일 것이다.

 한영준 와이즈허브시스템즈 팀장 rookieh@whu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