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네티즌 10명 중 7명은 페이스북·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티즌 10명 중 3명은 지난 1년간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무단 다운로드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네티즌 2500명을 대상으로 ‘2010년 정보문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네티즌 75.5%가 소셜미디어를 주요 소통수단으로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정보검색(99.7%)과 블로그 개설(80.2%) 등 뉴미디어 활용 능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미검증 정보유포 △타인 개인정보 오남용 △타인 비방 △연령 등 신분 위조 △콘텐츠 무단 다운로드 △인터넷자료 표절 등을 인터넷 일탈행동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티즌 10명 중 3명꼴인 29.5%가 지난 1년간 콘텐츠를 무단 다운로드한 것으로 응답해 전년(24.3%)에 비해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성별과 직업 등 신분 위조를 시도한 이의 비율도 2009년 6.5%에서 2010년 7.8%로 높아졌다.
다만 미검증 정보유포(3.1%→2.4%), 타인 개인정보 오남용(4.9%→3.2%), 인터넷 타인 비방(6.8%→5.4%), 인터넷 자료 표절(11.6%→11.4%) 등은 소폭 줄었다.
일탈행동을 한 네티즌 10명 중 4명(42.8%)은 자신의 행동이 향후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음을 사전에 인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행안부는 청소년의 인터넷 일탈행동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전국 유치원 500곳(1만명)을 선진 인터넷유치원으로 지정, 인터넷 안전 교육프로그램과 디지털 교구를 보급한다.
또 정부와 시민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사이버 안전 △나눔 △건전정보문화 확산 3개 분야 실천운동 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