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국민차(폴크스바겐)’로 처음 태어나 전 세계적으로 2150만대가 판매된 비틀. ‘방개 차’ ‘풍뎅이 차’ 등 애칭으로 통하던 이 차를 새롭게 해석해 1998년에 재등장시킨 것이 ‘뉴 비틀’이다.
최근 3세대에 해당하는 모델이 상하이, 베를린, 뉴욕 동시 신차발표회에서 베일을 벗었다. 새 ‘비틀’은 기존 디자인에 새로운 폴크스바겐의 특징을 버무려 만들었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한층 스포티해진 모습이 눈길을 끈다. 실내 역시 마찬가지다. 내비게이션과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하는 등 실내 규격이 향상됐다. 1.4리터 가솔린 터보, 2.0리터 디젤 터보 등 고효율, 고성능 엔진 및 변속기를 적용한 것도 자랑이다. 1.6리터 디젤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고속도 180㎞/h의 성능에 연비는 23.3㎞/L에 달한다. 2.0리터 가솔린 터보는 200마력을 낼 수 있다. 올가을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