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만의 행사’에서 ‘고객과 호흡하는 축제’로!”
지난 24일로 막을 내린 ‘제 20회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은 대중 친화적인 행사 진행이 돋보였다. 각 제조사들은 자사 주력제품과 동일한 컨셉트의 부대행사와 함께 지난해와 달리 ‘초보’ 및 ‘여성’에 특히 초점을 맞춘 강연 및 워크숍 등으로 타깃층 확대를 꾀했다.
광학기기의 대표주자인 캐논의 경우 ‘동영상 품질도 훌륭한 DSLR’을 컨셉트로 다양한 이색 체험존을 마련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캐논 고급형 DSLR카메라 ‘5D Mark Ⅱ’로 촬영해 화제가 됐던 ‘최후의 툰드라 극장판’은 행사가 진행된 코엑스 내 영화관 메가박스에서 특별 상영했다. 이 밖에 퀴즈쇼, 게릴라 이벤트 등을 통해 EF L렌즈 모양의 머그컵 등을 증정했다.
니콘은 MBC ‘무한도전’에서 달력 사진을 촬영했던 오중석 사진작가를 비롯해 각종 방송, 영화업계에서 사진을 다뤘던 전문가들을 엄선해 전시회 내내 강연을 진행했다. 또 빅뱅, 2NE1, 유인나 등 대중적인 연예인과 함께하는 ‘포토 토크쇼’를 열어 이들이 촬영한 사진에 대한 이야기나 촬영 비결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토크쇼 중간에 퀴즈쇼를 통한 팬사인회와 포토타임 등의 이벤트도 진행해 사진을 잘 모르는 관람객들도 친숙하게 사진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미러리스 카메라인 ‘펜’ 신제품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올림푸스한국은 입장객 수의 절정을 기록한 지난 주말 이틀에 걸쳐 ‘인물사진 촬영 노하우’ 특강을 진행했다. 초보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세 가지 촬영 노하우와 카메라 설명서에서 잘 가르쳐 주지 않는 사진의 기초와 빛을 읽는 방법 등을 다양한 예제 사진과 함께 전달했다. 또 프리랜서 사진작가인 박설아 작가의 ‘3분 셀카 성형’을 주제로 셀프 사진을 잘 찍는 비법을 전해 여성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미러리스 카메라나 하이엔드 카메라 제품군이 일반인에게는 입문용, 전문가들에게는 서브 카메라용으로 어필하고 있는만큼, 부대행사들도 대중 친화적인 컨셉트에 맞춰서 진행된 편”이라고 말했다.
P&I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 입장객을 작년보다 약 5000명 늘어난 7만여 명으로 추산했다. 24일 낮 코엑스 관계자는 “첫 날 입장객은 1만2000여 명이었는데 주말에 관람객이 급격히 늘어난 점을 감안, 올해는 7만 명으로 예상된다”며 “매년 6만~6만5000여명을 꾸준히 기록해 왔지만 올해는 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