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신도리코 이색동호회 `SABA`

신도리코 농구동호회인 SABA 회원들이 농구경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도리코 농구동호회인 SABA 회원들이 농구경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사무용 복합기 1위 기업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다양하고 독특한 동호회 문화를 가진 기업 중 하나다. ‘가장 큰 회사보다 가장 좋은 회사를 만든다’는 경영진의 방침에 따라 특히 협동과 화합이 필요한 다양한 동호회 조직들이 길게는 10년 이상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햇수로 창단 11년째를 맞은 동호회 ‘SABA’는 신도리코의 대표적인 장수 동호회 중 하나다. 지난 1999년 7월 신도리코 서울 본사 수리 완공 이후 국제 규격의 농구장이 들어서면서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몇 차례 게임을 하다 보니 지금의 SABA가 탄생했다. 당시 신입사원으로 SABA에 입단했던 사원들은 현재 부서에서 어엿한 팀장, 과장급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비록 프로 농구단은 아니지만 SABA 회원들은 회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점심시간, 퇴근 이후 등 짬짬이 시간을 내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푼다. 신도리코 농구장 내 신발장은 언제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운동화로 빼곡하다.

 SABA의 향후 목표는 원년멤버들과 신규멤버들이 조화를 이뤄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는 것이다. SABA의 한 부원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신도리코가 100주년이 되는 해에도 여전히 농구장 코트를 활보하는 모습을 꿈꾼다”고 전했다.

 이 밖에 ‘그람펠라’도 유명하다. 그람펠라는 각종 정기 콘서트와 방송에 출연하면서 사내 직원들의 가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아카펠라 동호회다.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열 명 남짓한 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02년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소박한 규모지만 사내 행사 때마다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동호회의 반열에 올랐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나라를 사랑하고 직장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한다’는 고(故) 우상기 창업주의 삼애정신을 바탕으로 이어져온 동호회 문화”라며 “직원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와 사회가 아름다워진다는 경영진의 생각과 직원들의 애사심이 뭉쳐 신도리코의 가족 같은 기업문화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