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올해 실적 `빨간불`... 매출목표, 영업이익 하향 조정

 코스닥 대장주라 불리던 서울반도체가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2400억원에 1300억원으로 무려 절반가량 축소하고 매출액도 1조 35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크게 낮췄다.

 이는 LED칩 업계의 전반적인 불황과 함께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실적 확대의 근거로 삼았던 삼성전자 비디오디스플레이(VD)사업부 진입 실패로 인한 BLU(백라이트유닛) 용 LED의 부진이 1차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본지 4월 20일자 10면 참조>

 28일 서울반도체는 1분기 영업이익이 141억4000만원으로 전분기인 247억 1500만원에 비해 43% 감소했고 매출액은 2073억6800만원으로 전분기인 2222억6500만원보다 6.7% 낮아졌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136억2200만원으로 전분기 154억2600만원에 비해 12%하락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실적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또 올해 영업실적전망을 영업이익은 기존 24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매출액은 1조35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수정한다고 공시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국내외 LED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이나, 최근 전방 사업의 단기적 수요위축으로 인해 매출 전망치를 소폭 하향했다”며 “아크리치 등 자사 특화제품은 지속적으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반도체가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LED조명 시장이 활성화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 VD사업부처럼 신규로 대형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장설비는 늘리고 있는 점도 악재로 꼽힌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생산 능력이 늘어나는 경우 서울반도체측이 주장하는 60% 가량의 공장 가동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며 “고정비 부담이 높아지는 것은 실적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