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렐라 등 미세조류를 이용해 해양에서 대량으로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원천기술을 우리나라가 확보했다.
바이오에너지 중 하나인 바이오디젤은 나무처럼 지구온난화 주범인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밀도(단위 부피당 에너지량)가 높아 녹색성장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받고 있다.
26일 인하대는 해양바이오에너지 생산기술개발연구단(단장 이철균 교수·사진)이 미세조류를 이용한 해양바이오에너지 원천특허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연구단이 확보한 원천기술은 ‘반투과막 등을 이용한 미세조류 해양배양 장치’에 관한 것으로, 클로렐라 등 미세조류를 이용해 해양에서 대량으로 바이오디젤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성과는 항공·선박·차량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미래 액체연료를 확보하는데 새로운 길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유사한 해양배양장치를 개발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OMEGA 프로젝트’보다 국제특허 출원이 앞선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연구단은 오는 2014년 실용화 전단계인 실증실험을 하고, 2018년 실용화를 끝낼 계획이다. 예정대로 실용화가 이루어지면 원천 특허기술을 활용한 라이선스와 기술수출 등 바이오에너지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큰 수익이 기대된다.
국내에는 바이오디젤을 포함해 바이오알콜 등 바이오에네지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이 정부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다.
이철균 교수는 “해조류, 미세조류 등의 해양바이오매스가 대량으로 확보되면 기존의 많은 내연기관 인프라에 필요한 액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성섬유나 플라스틱 원료도 생산할 수 있다”면서 “다행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조류 양식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원료전환에 대한 많은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