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우 남부지방 10명 사망· 3명 실종, 중부지방으로 북상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와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에 따르면 지금까지 열 명이 숨지고 세 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집이 무너져 내리면서, 또 논에 물을 빼러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려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많았다고 밝혔다.

오늘 오전에는 경남 하동에서도 산사태로 무너진 흙이 집을 덮치면서 두 명이 매몰돼 소방구조대가 구조에 나섰으며 현지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재민도 많이 나왔다. 전남과 경남 등에서 백열 가구, 250명 정도가 집이 물에 잠겨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주택 백 채 정도가 물에 잠겼고, 산사태가 일어나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바람에 함께 무너진 집도 열 채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지 침수도 잇따라 2만 2천 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당했다. 이밖에 곳곳에서 도로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거나 축대벽이 무너지고, 급경사지에서 흙이 쏟아져 내렸다.

특히 경남에서는 50곳에서 제방이 떠내려가면서 물이 범람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계속해서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사태나 축대 붕괴, 침수 위험이 큰 곳은 순찰을 강화하고, 저수지나 하천이 넘칠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는 주민들을 안전한 마을 회관 등으로 미리 대피시켰다. 또, 국립공원 탐방로도 철저하게 통제하고 등산객을 되돌려 보내는 등 나들이객 피해를 막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책본부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에 비가 더 올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