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권역별 신지역산업 밑그림이 나왔다. 일부 논란이 있긴 하지만 큰그림은 모두 그려졌다. 기존의 지역전략산업 진흥사업과 광역권 선도산업 지원사업은 내년부터 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사업으로 통합돼 추진된다.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광역권 선도산업 지원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지난 성과를 정리했다.
◇대경권=IT융·복합과 그린에너지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대경권은 매출과 수출에서 성과가 뚜렷하다.
그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포스코파워는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로 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태양광 분야는 LG실트론이 단결정 고품질 웨이퍼 개발과 판매로 5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IT융·복합 실용로봇 분야에서 삼익THK는 다목적 다중 이적재 로봇개발품으로 10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의료기기는 메가젠임플란트가 임플란트 제품으로 63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선도산업에 지원을 받은 기업은 지난 2차 연도에서 총 3571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둬 전년(1155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대경권 수출 성과로는 지난해 1억4000만달러를 달성해 전년 1946만달러에 비해 7배 성장했다. 또 유치 활동을 통한 기업 설비투자는 1조6200억원에 달했다.
◇동남권=‘수송기계’와 ‘융합부품소재’를 선도산업으로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과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 ‘기계 기반 융합 부품소재 진흥’과 ‘수송기계 안전편의 소재 허브 구축’이라는 4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원단은 사업 2차 연도까지 총 76건의 과제를 발굴·선정해 조기 사업화를 최우선 목표로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4개 프로젝트 및 세부과제에 356개 기업, 41개 연구소, 19개 대학,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기업 기술 경쟁력 향상과 상품화를 통한 매출 증대, 수출, 시설투자, 고용창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업 1차 연도에는 친환경 자동차 핵심 부품, 전동스쿠터, 해양플랜트 기자재, 고효율 에너지 저감기기 등을 개발했다. 현재 개발 기술과 제품은 상용화 준비 중이다. 2차 연도에는 R&D와 마케팅, 상용화 사업에 집중해 신규 매출 9320억원, 수출 3억3000달러를 올렸다. 신규 고용창출은 1444명에 달한다. 특허 출원 및 등록은 135건이다.
지원단은 사업 종료 시점인 내년 초까지 4개 프로젝트에서 신규 매출 2조2000억원, 고용창출 4300명, 수출 10억700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충청권=충청권은 뉴IT와 의약·바이오 사업이 핵심이다. 뉴IT 부문에서는 차세대 무선통신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사업, IT 기반 그린반도체산업 성장 거점화사업 2개 프로젝트를, 의약·바이오 부문에서는 기업 맞춤형 의약 바이오 허브 연계사업, 첨단 신약 및 소재 실용화 지원사업 2개 프로젝트를 각각 추진 중이다.
지난 1, 2차 사업을 통해 총 1조197억원 매출과 8271억달러 규모 수출 성과를 각각 거뒀다. 고용 창출 효과도 두드러진다. 1차연도 551명, 2차연도 1528명 등 총 2079명이 이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얻었다.
투자 유치 규모도 490억원에 달한다. 슈넬생명과학이 일본 니치이코 제약사로부터 133억원의 지분 투자를 받았고, 펩트론은 대덕이놀로리스 특허기술사업화조합을 통해 50억원을 투자받았다.
◇호남권=호남광역경제권 핵심 프로젝트는 동북아 태양광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서남해안 풍력산업 허브화, 융합 부품소재,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품소재다.
태양광 부문에서는 금호전기와 이노베이션실리콘 등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태양광클러스터에는 OCI와 KCC, 세방전지, 한국실리콘, 금호전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수출 2342만달러, 국내 매출 129억원이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풍력프로젝트 부문에서는 전남 영암에 풍력터빈 100대 생산 능력을 갖춘 DMS를 유치했다.
전기차 메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월링스를 비롯한 시스넷시스템, AD모터스 등 총 11개 관련 기업이 둥지를 틀고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외에 러시아에 LED 3500만달러를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강원·제주권=강원도는 의료관광과 의료융합사업이 핵심이다. 의료관광 부문에서는 지난 3년간 씨티시바이오 공장 등을 유치하는 등 총 350억원의 직접투자 효과를 일궈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해외에서 2000명, 국내에서 8000명의 환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또 의료융합 부문에서는 지난 2년간 신제품 개발 21건, 기존제품 개선 8건, 기존공정 개선 1건의 실적을 올렸다. 기업 매출로 따지면 바이오기업 성장세가 급격히 진행됐다. 리스템과 아이센스, 대화제약, 메디아나,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에이지아이 등이 지난해 1조7367억원 매출을 올렸다.
제주권에서는 직접고용 146명, 매출 4200억원, 수출 1억2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모두 물산업과 마이스산업(MICE:회의 및 컨벤션, 전시회 등)을 통해 일군 결과다.
특히 물과 관련해 제주워터 글로벌 브랜드 기반 구축사업 프로젝트는 17개 과제에 매출 2238억원, 수출 285만달러, 특허 9건을 출원하는 개가를 올렸다.
마이스 부문에서는 PCO(국제회의전문기획업체)가 기존 7개에서 13개로 늘었고, 제주 MICE협회가 결성되기도 했다.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