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막판 유입된 외국인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장중 하락폭을 만회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02%) 오른 1,769.6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의결 소식에도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전날 종가보다 9.7포인트(0.55%) 내려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장중 한때 4.6포인트(0.26%) 오르기도 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서 대부분 약세권을 맴돌았다.
연휴를 앞두고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팔자` 심리가 강해졌다. EFSF 증액안 통과 호재가 앞서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도 작용했다.
수급상으로는 프로그램 매물이 발목을 잡았다.
프로그램 순매도 금액은 장중 4천억원 가까이 늘어나며 반등 시도를 번번이 무산시켰다.
외국인의 막판 뒷심이 돋보였다.
외국인은 장 마감 동시호가에만 1천500억원을 더 사들이며 이날 전체적으로 2천16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로써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이 기간 순매수 합계는 8천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기관은 3천1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연기금은 84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1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2%)과 종이목재(1.70%), 비금속광물(1.51%) 등 중소형 업종이 많이 올랐다. 건설업도 1.46% 오르며 모처럼 상승 마감했다.
철강금속(-1.33%)과 통신(-1.16%) 등이 1% 이상 내렸다. 주도주군인 화학업종(-0.80%)도 약세였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536종목이 올랐고, 291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지수가 보합권에서 마감했지만, 상승 종목이 내린 종목보다 훨씬 많아 중소형주 선호가 높았음을 보여줬다.
코스닥 지수의 차별화된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수는 전날보다 6.40포인트(1.44%) 오른 449.6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달리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없었던 데다,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주요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H지수가 4.11%, 항셍지수는 2.15% 밀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7% 하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01% 하락으로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60% 올라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 오른 1,178.00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