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 수요관리 고객전담제 시행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이 2차 정전대비 모의훈련을 마치고 추가 조치사항들을 지시하고 있다.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이 2차 정전대비 모의훈련을 마치고 추가 조치사항들을 지시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전력 수요관리 고객 전담제를 시행한다. 전력수급 위기 시 시행하는 수요관리 조치의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약정고객의 절전상황을 확인 할 전담자들은 이달 5일 인사발령을 받아 동계전력수급기간이 끝나는 내년 2월 29일까지 활동한다.

 지난 30일 한국전력은 본사 지하 상황실에서 2차 정전대비 모의훈련을 갖고 비상단계별 행동요령과 수요관리 제도 시행 및 이행상황 확인 작업 절차를 점검했다. 이날 훈련은 수요관리 이행 확인과 위급상황 전파를 주 내용으로 진행했으며 수요관리 실시간 확인 시스템 및 수급비상 정전 시스템 등의 운영상황을 확인했다.

 수요관리 실시간 확인 시스템은 실시간 전력 부하량과 감축 부하량 조회는 물론이고 고객사용 패턴도 확인할 수 있다. 1차 훈련 당시 시스템 미연동으로 실시간 이행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던 긴급자율절전도 이번 훈련에선 시스템에 포함했다.

 전 약정 고객별 전담직원을 지정 파견하는 ‘수요관리 고객 전담제’도 시행한다. 파견 직원들은 직접부하제어 및 긴급자율절전 약정 고객의 전기절약 이행을 점검해 약 4300호수의 522만㎾ 전력사용을 감축할 예정이다.

 수급비상 정전시스템은 비상단계별 SMS 전송 및 방송자막 요청 등 전력그룹사와 대국민 상황전파 체계를 갖췄다. SMS는 단계별 메시지가 미리 작성되어 있어 클릭만 하면 바로 전송할 수 있고, 절전 홍보내용은 전기 절약 권유에서 엘리베이터 사용자제, 전광판·컴퓨터 사용 중지 등으로 구체화했다.

 김중겸 사장은 “수요관리 조치만 제대로 이행한다면 540만㎾의 전력을 확보해 웬만한 위급상황은 수급주위 단계에서 해결할 수 있다”며 “전력을 강제 차단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초기 단계에서 수요관리 이행률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전력수급 위기상황을 사내방송을 통해 전 전력그룹사들이 공유하고 수요관리 이행실적을 지역본부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전대비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정전대비 모의훈련은 보름에 한 번씩 시행하는 정기 훈련으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