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서비스 차질…휴대폰 제조사 희비 엇갈려

 KT 4세대(G)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가 차질을 빚으면서 휴대폰 제조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T에 LTE폰을 공급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와 팬택은 올해 LTE폰 공급 목표치 달성은 물론 제조라인과 재고 관리 등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달리 3G 신제품을 출시했거나 예정인 기업들은 4G서비스가 시작될 때까지 시간을 벌게 됐다.

 KT는 삼성 갤럭시S2 HD, 갤럭시 노트, 갤럭시탭8.9 LTE와 팬택 베가LTE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가장 많은 제품군을 출시할 삼성은 올해 국내 LTE폰 공급에 영향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내 2위 통신사인 KT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삼성은 대략 10% 가량 영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3사에 공동 출시된 갤럭시S2 전체 판매량 중 27%가 KT에서 팔린 것을 감안했을 때의 얘기다.

 삼성 관계자는 “KT 서비스가 본래 늦어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서비스 차질로 기회손실이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만 베가LTE를 공급했던 팬택은 KT에서 LTE폰 대신 기존 3G폰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LG유플러스용 LTE폰 공급을 서두르는 방향으로 선회한다.

 팬택 관계자는 “KT LTE서비스 시작에 맞춰 샘플 차원에서 몇 백대 수준을 공급한 상황으로 생산라인이나 재고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서비스가 늦어지면 LTE 대신 기존 3G 스마트폰 공급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KT차질로 LG유플러스 공급이 계획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 4G 서비스 차질로 3G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한 애플,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을 비롯해 신제품을 출시할 HTC 등은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KT가 LTE서비스 전까지 3G 스마트폰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산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 선물 시즌을 맞아 LTE폰에만 집중된 관심을 3G로 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참고 = 12월 주제 : 소프트파워시대 UX의 가치

관련 사이트 : http://conference.etnews.com/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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