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기막힌 우연...이명박 대통령 생일에 발표된 김정일 사망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 사망한 김정일 위원장의 소식이 19일 오후 알려진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의 기막힌 우연히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당국의 특별방송을 통해 사망 사실이 알려진 청와대와 관련 부처는 즉각 비상체제로 돌입한 상태다.

그런데 12월 19일은 이명박 대통령의 생일이다. 특히 이대통령의 칠순 생일날인 것이다. 이대통령은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사태 파악과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청와대에서 회의를 진행 중이다. 물론 이날 공식 일정은 모두 취소한 상태. 또한 12월 19일은 대선에서 승리한 날이기도 하고, 김윤옥 여사와의 41번째 결혼기념일이기도 하다. 이날은 여러 면에서 특별한 날이었던 셈이다.

한편 북한조선중앙방송의 특별 생방송이 예고된 이후에도 청와대 측은 김정일의 사망 소식이 될 것이란 것을 전혀 예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정부 측은 6자회담이나 북핵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만 추측했다는 것.

통일부 당국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최근 현장 지도를 했고 북한 내 특이 동향도 없었다"면서 "김 위원장의 사망 여부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 TV의 아나운서가 검은 옷을 입고 나오자 얼굴 이 사색이 돼 곧바로 장관실로 직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도 "북한은 자국 입장에서 중대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실제 사망 사실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못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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