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7년 기내 서비스용 카트를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기존 27㎏이던 카트를 20㎏ 짜리로 교체한 것. 이와 함께 음용수와 화장실 사용수 또한 승객 사용량에 맞게 적재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이륙 시 활주로에서 최소한 이동거리를 주행, 연료절감을 유도하고 있다.
이륙 전 항공기 정비 또한 고객 안전과 더불어 에너지절약에 초점을 맞췄다. 항공기 엔진세척을 통해 엔진 내부 압축기 공기 흐름 통로 이물질을 제거, 항공기 압축기 효율과 엔진 출력을 최적 상태로 유지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고 있다.
얼핏 보면 작은 노력 같지만 항공기 연료소비 요인을 최소화해 원가절감은 물론이고 녹색경영을 통한 기업 가치를 재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녹색경영의 단면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5월에는 이러한 노력을 집약해 김포-하네다 노선에 대한 탄소 제로 항공기 시범 운항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에코플라이트 시대를 열었다.
비행 전 정비·준비·이륙·순항·착륙에 이르는 전 부문에 걸친 에너지 절약활동을 집대성한 이 항공기는 엔진 세척·최적 연료탑재·중량관리·비행절차 개선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550㎏을 저감하고 있다.
동일조건으로 같은 노선을 운행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800톤을 저감할 수 있는 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시행한 온실가스감축 프로그램으로 2008년 총 3만톤, 2009년 총 4만톤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
아시아나항공은 직접적인 이산화탄소 절감활동 외에도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탄소상쇄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는 것도 한 예다. 2008년 5월부터 전 임직원이 아시아나 항공기를 이용해 출장을 다녀올 경우,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해 그 상쇄 비용만큼 적립금을 모아 사회공헌활동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와트 유적 일대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개발도상국 무상원조와 더불어 간접적인 이산화탄소 저감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8월 태양광 가로등 18대를 설치해 연간 240㎏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 이는 소나무 86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로 2012년 상반기까지 태양광 가로등 17개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9년 에너지관리공단과 신재생에너지·고효율기기 적용 및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이산화탄소 저감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 해 4월에는 환경부로부터 항공운송서비스 분야 국내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정식인증도 받았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은 제품 생산·수송·사용·폐기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라벨 형태로 제품에 부착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유럽 3개 노선(프랑크푸르트·파리·런던)에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추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녹색경영활동 및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3년 연속으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 선정됐다. 이에 앞서 6월에는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항공서비스 부문 그린스타 인증을 받았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