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다윗의 반란]<6 · 끝>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

[중소기업, 다윗의 반란]<6 · 끝>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

 국내 전자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정명화)은 공동사업을 통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첨단 분야인 만큼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이 필수적인데, 개별기업이 수행하기 어려운 분야는 조합 주도의 공동사업으로 개발한다.

 정명화 이사장은 “기술개발을 통해 첨단기술력을 갖춰야 중소기업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결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전자조합은 중소기업청의 협동조합공통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친환경 전장부품·모듈의 전자기내성 설계 대책 공통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차세대 신성장동력인 전기자동차 관련 전장부품의 신뢰성 평가기술과 EMC 표준 매뉴얼 등을 제작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산학연협회, 전자부품연구원과 함께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도 진행한다. 새해 5월까지 ‘건물에너지 운영관리 데이터 측정 및 효율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학교나 소규모 건물공사에 참여하는 조합 회원사들이 에너지 절감 기술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창출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회원사들에게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과제발굴연구회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일종의 예비기획 조사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함께 3개 분야에 대한 과제 발굴을 시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LED 전광판 지능제어를 통한 소비전력 저감기술 △유무선 초고속 광대역 통신기술 △방송·통신 융합형 HD급 디지털 방송 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총 21개 세부 과제를 기획했다. 향후 기획 과제들을 선별해 공동사업으로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조합이 추진하는 중점 사업이다. 지난 2003년부터 두바이국제보안장비전에 한국공동관으로 매년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홍콩에서 열린 코리아소싱페어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해외시장 정보조사 사업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이 소홀하기 쉬운 교육분야도 전자조합이 중요하게 꼽는 사업 중 하나다. 경영자 대상으로는 매년 전자공업최고경영자 세미나를 연다. 직원 기술력 향상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인력구조고도화사업을 통해 음향시스템, CAD, 지식재산관리 및 특허실무 등을 교육하고 있다.

 회원사에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공공구매지원사업도 펼친다. 소액수의계약 추천제도로 5000만원 이하 품목에 대해 회원사를 조달청이나 수요기관에 추천한다. 또 공공시장 참여를 위해 필요한 ‘직접생산확인 실태조사’를 정부로부터 위임받아 조합이 실시한다. 현재까지 300개 업체를 실시했다.

 전자조합은 소액수의계약 제도 취지를 살리려면 현재 기준인 5000만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명화 이사장은 “대부분의 공사나 입찰이 5000만원을 넘는데, 기준이 너무 낮아 제도 실효성이 약하다”면서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가장 많이 하는데도 제도적 지원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액수의계약 기준을 2억5000만원으로 상향하면 중소기업 경영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제도의 공정성을 우려하는데, 조합 이사장 업체는 추천대상에서 빠지면 된다”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중소기업, 다윗의 반란]<6 · 끝>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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