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비클(SUV) 신차 `트랙스(Trax)`의 첫 공식 사진을 공개했다. 쉐보레 트랙스는 캡티바보다 작은 크기의 SUV로, 소형차 아베오의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아베오 SUV`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모터 포커스]소형 SUV의 새로운 페러다임, 쉐보레 트랙스 공개](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5/17/283645_20120517105219_278_0001.jpg)
트랙스는 쉐보레/GM대우가 2007년 뉴욕 모터쇼에 내놓았던 3종의 경차 컨셉트카 중 SUV형 모델 이름이기도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비교하면 디자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경차 컨셉트카 트랙스는 2009년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에 오토봇의 머드플랩이라는 변신 로봇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했던 차량.
이번에 공개된 소형 SUV 트랙스는 `도시 모험가에게 필요한 유연함과 뛰어난 연비, 승용차 같은 핸들링을 갖춘 차량`이라고 쉐보레 측은 설명한다. SUV의 터프함과 활용성을 근육질의 외관 디자인과 넓고 탄탄한 자세의 작은 차체에서 실현했으며, 그동안 상위 모델에서나 기대할 수 있었던 고급 사양을 갖추었다고 한다.
한편, 쉐보레 트랙스와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된 GM계열 형제차-오펠 모카(Opel Mokka)와 뷰익 앙코르(Buick Encore)는 이미 올해 다른 모터쇼들을 통해 공개가 된 상태다. 오펠 모카는 올해 말부터 유럽에서, 뷰익 앙코르는 내년 초부터 북미에서 판매에 들어가는데, 두 모델 모두 생산지는 한국GM의 부평공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이 서로 거의 같은 모카와 앙코르는 차체 길이가 4.3m 미만이고 휠베이스는 2555㎜이다. 그 동안의 소형 SUV가 준중형(국내 기준) 모델 베이스로 개발되었다면, GM의 모델은 그들보다 한 치수 작은 소형차를 베이스로 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 주요 소형 SUV의 휠베이스는 현대 투싼 ix가 2640㎜, BMW X1은 2760㎜, 아우디 Q3는 2603㎜다.
뷰익 앙코르는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140마력을 내고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오펠 모카는 1.4 터보, 자동변속기 외에도 1.6리터 가솔린 115마력, 1.7리터 디젤 130마력 엔진과 수동변속기를 함께 준비한다. 4륜구동과 2륜구동(앞바퀴 굴림) 버전이 있다.
트랙스는 이들과 형제차이지만 쉐보레의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만큼 오펠 모카와 뷰익 앙코르와는 뚜렷하게 차별화됐다.
GM의 제품총괄개발 매리 바라(Marry Barra) 수석 부사장은 “꾸준한 성장 추세에 있는 GM SUV 세그먼트에 새롭게 합류한 소형 SUV 트랙스는 다양한 성능을 갖춘 실용적인 제품으로, 높은 연비와 세단의 안정적인 핸들링까지 두루 갖춘 모델”이라며, “GM은 지난해 최대 판매 실적 기록에 이어 올해 하반기 판매 상승 여세를 몰아 끊임없이 상품 경쟁력 있는 차량 개발을 통해 전세계 다양한 고객층의 요구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쉐보레 트랙스는 9월 2012 파리 모터쇼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며, 140개국 이상에서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4분기 캐나다, 멕시코에서 처음 출시되며, 유럽에서는 2013년 봄부터 시판된다. 우리나라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확인됐다.
민병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