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반대했지만…아이폰5는 결국 4인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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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스크린이 고(故) 스티브 잡스가 반대했던 4인치가 될 전망이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외신은 애플이 내달 생산을 목표로 LG디스플레이, 샤프, 재팬디스플레이 등 패널 공급업체에 4인치 패널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애플은 `아이폰4S`까지 3.5인치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등 경쟁업체들이 4인치 이상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출시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4인치 패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는 4인치, 갤럭시노트는 5.3인치 등 디스플레이 크기를 계속 키워왔다. 이번 신제품 `갤럭시S3`는 4.8인치 터치스크린이다. 애플은 6월에 생산한 스크린을 오는 8월부터 아이폰에 넣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것이며 출시시기는 9~10월이 유력하다.

앞서 디자인에 대한 집착이 남달리 강했던 잡스는 4인치 화면은 “너무 크다”며 채택을 반대한 바 있다. 잡스는 기존 디자인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은 보급형 아이폰4S 출시를 강행했다. 하지만 애플 새 경영진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경쟁하기 위해 화면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