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모바일 카페 르네상스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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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스마트폰에 안성맞춤인 `캠프` 서비스를 내놓으며 `카페 르네상스`를 도모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원조지만 노후한 이미지가 강한 카페를 스마트폰 붐을 계기로 다시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다음, 모바일 카페 르네상스를 꿈꾸다

`다음 카페`는 다음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다. 1999년 5월 시작해 온라인 커뮤니티 개념을 정착시켰다. 다음 카페 `성공 다이어트` `엽기 혹은 진실` `닥치고 취업` 등은 2000년대 초반 인터넷 트렌드를 이끌었다.

경쟁자 네이버가 전지현을 내세운 카페를 내놓고, 싸이월드가 미니홈피를 넘어 클럽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음 카페의 주도권은 흔들렸다. 포털 별로 카페 성격도 뚜렷하게 나눠졌다. 박도은 다음 카페기획 팀장은 “싸이월드는 팀플, 네이버는 게임과 중고나라, 다음은 팬카페가 강세”라고 말했다.

최근 네티즌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몰리자 다음은 모바일 대응에 적극 나섰다. 지난달에는 오프라인 모임의 네트워크를 모바일에서 이어가는 서비스인 `캠프`를 내놨다.

PC에서 이용하던 카페를 모바일에 그대로 옮겨놓은 모델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다. 기존 PC 카페가 자료창고나 정보축적, 정리의 역할이 강했다면 모바일은 짧은 실시간으로 구성원끼리 소통하며 정보를 소비하거나 확인하는 성격이 강하다.

캠프는 이런 특성에 맞게 카페나 클럽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모바일에서 만들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박 팀장은 “모바일 성장세가 생각보다 빠르다”며 “향후 마이피플 등 다음의 기존 네트워크 서비스와 연동해 플랫폼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트렌드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싸이월드처럼 친목으로 모이는 `카페 프렌드`와 카페 디자인을 깔끔하게 바꾸는 `큐브 프로젝트` 같은 서비스를 했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