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스크린 영화관을 독점하고 있는 캐나다 아이맥스에 중국 관영 영화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관영 영화사 중국전영집단(차이나필름)이 자체 개발한 대형 스크린 `디맥스(DMAX)` 상영관을 3년내에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영화 배급사 차이나스텔라필름과 디맥스 전용 영화 18개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차이나필름과 중국과학기술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디맥스는 화면 크기가 아이맥스에 비해 다소 작다. 아이맥스 상영관은 화면 크기가 세로 16m, 가로 22m인 반면 디맥스는 각각 12m, 20m다. 하지만 차이나필름 측은 아이맥스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색채가 선명하고 이미지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 내 아이맥스 상영관은 총 60개로 현재 15개인 디맥스에 비해 4배가량 많다. 상영관은 적지만 향후 100개로 늘려 수적 우위를 차지할 방침이다.
가격경쟁력도 차별화할 계획이다. 우선 저렴한 상영료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아이맥스 영화 한 편을 보는 요금은 150위안(약 2만7000원)이지만 디맥스 상영관 입장료는 40~80위안(7200~1만4300원)으로 반값에도 못 미친다. 관리 운영비용이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
아이맥스 상영관을 정비하는 비용은 약 1000만원으로 중소 규모 영화관에는 비용 부담이 크다. 매년 매출의 15%를 캐나다 아이맥스에 라이선스 비용 대신 지불해야하지만 디맥스는 이 같은 부담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