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엠엠씨 지분 추가인수…차세대 셋톱시장 공략 가속

휴맥스, 엠엠씨 지분 추가인수…차세대 셋톱시장 공략 가속

휴맥스가 국내 레지덴셜 게이트웨이 기업 `엠엠씨테크놀로지`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홈 게이트웨이 서버 기술 강화와 신흥국 게이트웨이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엠엠씨테크놀로지의 지분 8.8%를 추가 인수해 지분 21.98%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엠엠씨테크놀로지는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 와이파이 모듈 등을 공급하며 KT, SKT, CJ헬로비젼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70억원이다.

휴맥스는 지난 2001년 엠엠씨테크놀로지에 처음 투자했으며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차세대 셋톱박스인 홈 게이트웨이 서버 개발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엠엠씨가 추진해온 국내 위주 게이트웨이 사업을 휴맥스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레지덴셜 게이트웨이는 가정 내 다양한 기기를 홈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이를 외부 액세스 망과 연동하는 장치다. 음성, 데이터, 비디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댁내로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

휴맥스는 새롭게 부상하는 홈 게이트웨이 서버 제품에 엠엠씨의 기술력을 접목해 이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홈 게이트웨이 서버 시장은 최근 유럽과 북미 등 선진 방송사업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1~2년 후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 셋톱박스 1위 사업자 페이스(Pace)는 게이트웨이 기술 강화를 위해 투와이어(2Wire)를 5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차세대 셋톱박스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휴맥스는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레지덴셜 게이트웨이 공급에도 나선다. 엠엠씨는 국내 시장 4위 사업자로 해외 실적이 전무했으나 휴맥스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휴맥스는 향후 북미와 유럽 등으로 레지덴셜 게이트웨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변대규 대표는 “엠엠씨가 지난 15년 간 축적해 온 와이파이, 게이트웨이 기술력과 노하우는 향후 휴맥스가 차세대 셋톱박스 시장을 개척하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