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기업을 위한 특허 풀 나온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ID 25개 전략 과제(IP 포트폴리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ID)가 내달 1일부터 25개 우수 지식재산(IP) 포트폴리오와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특허 풀을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식경제부 `창의자본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ID(대표 허경만)는 이번 달로 1차연도 사업을 마무리 짓고 내달 1일부터 2차연도 사업을 진행한다. 전략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IP 매입·특허 출원 등을 통해 25개 우수IP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기존 22개 분야에서 보안, 스마트기기 부품, 디스플레이 부품 등 3개 신규 분야를 추가키로 했다. 포트폴리오 묶음(패키징) 작업을 통해 특허 권리를 보강하는 등 시장 수요에 맞게 재편된 `IP풀(Pool)`을 우리나라 기업에 제공한다.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SME(Small Medium Enterprise)` 풀도 구성한다. SME 풀은 중견·중소기업의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수요를 조사해 만든 특허 풀이며 텔레매틱스·와이맥스·사용자경험(UX)·LED·지능형 자동차 등 10대 핵심 기술 분야로 구축된다.

우수IP 확보를 위해 올 하반기에 100여개 아이디어를 매입해 IP 연구개발(R&D)도 직접 뛰어들 예정이다. ID는 창의자본 444억원과 ID브릿지 자산운용사를 통한 IP 전문펀드 500억원, 창업투자회사 ID벤처스를 통한 투자조합 500억원 등 자회사를 통해 1444억원의 자본을 조성해 대형 IP 매입에 나선다.

ID벤처스는 창의자본기반조성 1차연도 사업으로 500억원을 투입해 우수 특허 800여건을 확보했다. 구축된 IP 포트폴리오로 해외기업에서 특허 침해를 당한 국내 기업 3곳의 분쟁 대응 특허를 발굴해 권리를 찾아줬다. 침해소송이 우려되는 기술 분야 해외특허를 선제적으로 매입해 해외 IP 풀을 조성했다.

허경만 ID 대표는 “창의자본 사업 수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 지원 사례를 창출했다”며 “오는 23일 창립 2주년을 맞아 국가 IP 경쟁력을 강화하는 비즈니스 산업을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의자본기반조성사업=아이디어·특허권을 확보해 보강과 패키징을 통해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후 특허를 활용하려는 기업에 라이선싱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지식경제부가 2015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한다.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특허 풀 나온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