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롱텀에벌루션(LTE) 신규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한 3G 유심(USIM)의 사용기간이 이달 완료되면서 내달부터 가입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G 유심을 사용하면 가입자 1명으로 인식되지만, 추가 충전하지 않으면 6개월 후에는 사용을 끝낸 것으로 간주해 가입자에서 제외하기 때문이다.
18일 KT에 따르면 6월부터 시작한 3G 유심 무료제공 이벤트 이후 6만4000여명에게 유심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KT는 LTE 신규 가입자에게 3만원이 충전된 3G 유심을 하나씩 추가 제공하는 1+1 이벤트를 6월부터 시행해왔다. 6~7월은 무료로 제공했고, 8월 이후에는 유심비만 받고 제공했다. 유심을 지급받은 사용자가 사용신청을 하면 새로운 번호를 부여받아 쓸 수 있고, 가입자 1명으로 인식된다.
KT는 LTE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이벤트 외에 온라인 카페나 커뮤니티 등에 3G 유심을 선물로 제공하는 행사도 해 유심으로 인한 가입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벤트로 인해 유심을 받은 가입자가 얼마나 사용했는지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는다. 하지만 6월 KT 선불가입자 6만1000명, 7월 4만4000명 등으로 급격히 늘었다. 전체 선불 요금제 가입자 수도 5월 말 기준 7만7000명에서 9월 말에는 20만6000명으로 약 13만명이나 급증했다.
KT 관계자는 “유심 제공 이벤트는 선불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의도였지, 가입자를 늘려 보이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유심으로 인한 가입자 증가 효과도 크지 않아 사용이 끝나도 가입자 감소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선불요금제 가입자 추이 (단위:명)
자료:방송통신위원회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