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마트폰 구조요청 앱 서비스 실시

납치, 폭력 등 위험 상황에 부닥쳤을 때 스마트폰을 여러 번 흔들면 자동으로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는 앱이 나왔다.

서울시는 위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을 흔들어 위치 정보와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서 `서울안전지키미`를 다운받으면 된다. 아이폰은 1월 말부터 서비스 된다.

전송된 메시지는 경찰청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에서 바로 접수·처리된다. 기존엔 구조 요청 시 경찰청 대표 번호(112)로 연결 돼 신고·처리 과정에서 여러 단계를 밟아야 했다.

서울시는 걸어갈 때 자연스럽게 팔이 움직이는 정도로는 신고되지 않으며, 폭이 넓지 않더라도 상하로 약간 빠르고 세게 0.2초 이상 흔들면 자동으로 신고된다고 설명했다.

앱은 호신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이렌, 호루라기, `도와주세요` 등 20여 가지의 소리도 제공한다. 위치 정보가 필요한 기능들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켜야 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