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단행할 2차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박 당선인은 지난 8일 1차 인선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청와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을 내정했다. 곧 이뤄질 2차 인선에서는 인수위 또는 대선캠프 출신이나 친박(친박근혜)계 국회의원 등이 다수 하마평에 올랐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오는 25일 새 정부 정상출범을 위해 인선이 시급한 만큼 설 연휴 기간 동안 부처 장관과 청와대 비서진 인선에 집중했다.
박 당선인은 2차 인선에서 17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 9개 수석비서관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 핵심 어젠다인 창조경제를 이끌 미래창조과학부와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에 관심이 모였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윤증현 전 재정부 장관 등이 주요 후보군으로 꼽힌다. 대내외 위기에 대응하면서 박 당선인이 기치로 내건 `경제부흥`을 이끌 수 있는 `실무형`이라는 점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예산과 재정 분야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으로 현재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를 맡은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도 거론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부처 성격이 산업과 IT의 융·복합인 만큼 정치인보다는 전문가 출신 인사가 집중 거론된다.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과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인수위에 참여 중인 윤종록 연세대 교수, 이병기 서울대 교수, 윤창번 인수위 전문위원 이름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임주환 전 ETRI 원장은 과학기술과 ICT를 두루 섭렵한 인물로 회자되면서 물망에 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등도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수장으로 거론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옛 산자부 출신으로 통상과 산업 정책을 모두 경험한 오영호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조석 지식경제부 2차관, 김종갑 전 산자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도 산업 정책과 경제민주화 코드를 충족하는 후보로 꼽힌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은 미래전략수석이 최대 관심사다. 당내에서는 비례대표 1번인 민병주 의원이 거론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으로 여성과학자 모임인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8대 회장도 역임했다. 창조경제 밑그림을 그린 윤종록 연세대 교수도 유력한 후보다. 이병기 서울대 교수 등도 거론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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