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무장애 차세대 인터넷뱅킹 내달 6일 가동

우리은행(행장 이순우)이 내부 장애 발생 시에도 금융서비스를 끊김없이 제공하는 `무장애 차세대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다음달 6일 가동한다.

내달 확대 시행되는 장애인차별금지법(장차법)에 대비해 장애인 편의성을 높이고 무장애를 구현하는데 250억여원이 투입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어떤 장애요인도 견딜 수 있는 IT시스템을 2014년까지 구축하는 `제로디펙트(Zero Defect) 2014` 전략을 내놓았다. 내달 선보일 차세대 인터넷뱅킹시스템이 첫 작품이다.

이 시스템의 강점은 내부 장애가 발생해도 금융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무중단 서비스`를 실현했다. 은행 뱅킹 시스템 대부분은 장애가 발생하면 전산, 시스템 등을 멈추고 수동으로 백업하는 `액티브-스탠바이` 방식을 채택해 왔다. 하지만 차세대 시스템은 `액티브-액티브` 방식을 채택해 장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백업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자동으로 여러 백업시스템이 가동되기 때문에 고객은 원상태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차세대 시스템은 장차법 시행에 앞서 일반인과 장애인 간 차별을 없앤 사용자환경(UI)를 전면 적용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UI, UX(사용자경험)를 전면 재구축해 시각장애인 음성지원과 키보드 사용을 최적화하고 마우스 대신 키보드 사용을 위한 국가표준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2.0`을 전면 적용했다.

웹 접근성도 대폭 개선했다. 익스플로러, 크롬, 사파리 등 모든 브라우저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각기 다른 PC 스펙에도 범용적으로 뱅킹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맥(Mac)과 리눅스 PC 기반의 인터넷 뱅킹도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사용자 중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내비게이션(GNB)과 로컬 내비게이션(LNB)이라는 다소 생소한 기능도 탑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차세대 인터넷 뱅킹은 보다 쉽게 고객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약 2000여개의 우리은행 자체 금융상품도 연계할 예정으로 상품 용어 등도 전면 재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