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금융그룹이 2조4500억원 규모의 발전에너지 펀드를 설립한다. 국내 인프라 펀드 사상 최대 규모다. KDB산업은행과 KDB인프라자산운용은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KIAMCO 파워에너지 3호 펀드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약정식에는 13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펀드는 석탄화력발전, LNG복합화력발전, 열병합발전 및 신재생에너지발전 등 국내외 주요 발전 프로젝트에 투자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발전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자문 및 금융주선을 주관하고, KDB인프라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발전사업의 사업비조달에 대한 종합금융패키지를 제공한다.
산은과 KDB인프라자산운용은 2009년 2500억원 규모의 1호펀드와 2010년 5100억원 규모의 2호펀드를 설립해 LNG복합화력발전, 부생가스열병합발전 등에 투자한 바 있다. 김원일 산은 프로젝트금융본부 부행장은 “이번 발전에너지 펀드 설립은 국가적인 과제가 되고 있는 적정 발전설비 확보에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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