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CAR]콘티넨탈 `e콜` 시스템

6월 중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사고가 나면 자동으로 응급센터에 전화를 거는 `자동 긴급구난시스템(e콜)`을 2015년 10월부터 역내 생산하는 모든 자동차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e콜 시스템을 구현하는 콘티넨탈 텔레매틱스 모듈.
e콜 시스템을 구현하는 콘티넨탈 텔레매틱스 모듈.

e콜은 차량이 사고를 감지해 자동으로 유럽 단일 응급전화번호인 112로 전화를 걸어 사고 시간과 발생 장소, 운행 방향 등 구조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직접 버튼을 누를 수 있어 범죄에도 대처할 수 있다.

유럽자동차경제분석연구회는 모든 차량에 e콜을 설치하면 교통사고 사망자를 연간 1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간 250억유로(37조7000억원)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콘티넨탈은 자체 `e콜 시스템`을 통합한 텔레매틱스 기술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2015년 설치 의무화 시점부터 관련 법규와 각 완성차 업체 요구조건에 맞는 양산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콘티넨탈 e콜 시스템 특징은 단순히 e콜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능형교통시스템(ITS)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텔레매틱스 안에 통합돼 있다는 점.

예를 들어 사고가 발생하면 e콜을 통해 112로 전화를 거는 것은 물론이고 사고자위치정보알림(PSAP) 시스템을 통해 가장 가까운 차량에 사고 정보를 전달한다. 주변 운전자가 사고 운전자를 빠른 시간 내 구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C는 e콜 도입 후 사고 대응 시간이 도심 지역에서는 최대 40%, 교외 지역에서는 50%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e콜 시스템에 차량 간 통신(V2V) 및 차량-인프라 간 통신(V2I) 등의 기술을 접목해 ITS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클 루프 콘티넨탈 상용부품·애프터마켓 책임자는 “자동차가 적절한 텔레매틱스 모듈을 장착하는 순간부터 운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면서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도난 차량 위치 추적이 가능해지며, 주행 거리별 보험도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