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맬웨어, 1년 사이 600% 증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겨냥한 악성 프로그램(맬웨어)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주니퍼네트웍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3월 기준 모바일 맬웨어가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2년 4월부터 2013년 3월 말까지 1년 사이 등장한 맬웨어 수는 27만 6259건에 달했으며, 직전 년도 증가율은 155%였다.

모바일 기기에 대한 위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27만건을 넘는 악성 프로그램 중 92%가 안드로이드를 타깃으로 했다.

영국 시장 조사 업체인 카날리시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2012년 세계 시장의 67.7%를 차지하고 2017년에는 10억대 이상 출하가 예상된다. 안드로이드 OS가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다른 OS에 비해 규제가 덜해 악성 프로그램들이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악성 프로그램들은 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가장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통해 설치된다.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이용, 소액결제 사기를 하는 경우가 많고, 기업 내 영업비밀이나 군사 기밀 정보를 유출하는데도 악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방부는 최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부 청사 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기도 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