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자동차에 들어갈 '5대 첨단 기술'

적응형 헤드라이트 등 안전과 편리 혜택

자동차에 설치된 카메라가 주변 보행자를 살피고 주행 중 멈춰서면 자동차 엔진이 자동으로 멈춘다. 벤츠나 BMW 등 고가 자동차의 전유물이 아니다. 어지간한 자동차라면 첨단 기술의 혜택을 곧 입는다.

앞으로 나올 신차는 카메라와 레이더로 충돌 가능성을 예측해 운전자에 경고를 보낸다. (자료:TRW 오토모티브)
앞으로 나올 신차는 카메라와 레이더로 충돌 가능성을 예측해 운전자에 경고를 보낸다. (자료:TRW 오토모티브)

산호세머큐리뉴스는 닛산 로그나 포드 퓨전과 같은 대중적인 자동차에도 이런 기술이 들어갈 날이 머지않았다고 보도했다. 카메라와 레이더 부품 가격이 내려가며 자동차에 기본 장착이 늘어난 덕이다. 비용이 추가되는 옵션이 아니라 기본 기능이 될 5대 자동차 기술을 알아봤다.

◇충돌 경고와 자동 멈춤=앞으로 나올 신차는 레이더와 카메라로 무장한다. 이들 시스템은 충돌 가능성을 예측해 운전자에 경고를 보낸다. 경우에 따라 알아서 멈추거나 속도를 줄인다. 15년 전 운전자가 희망하는 속도로 고정하면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속도를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이 나온 것처럼 충돌 경고와 자동 멈춤 기능이 확산된다.

◇개선된 카메라=차량용 블랙박스 의무 장착 등으로 자동차에 카메라는 필수다. 카메라는 더욱 작고 저렴해졌다. 제조사들은 자동차 앞뒤에만 카메라를 다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운전자 시야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보완한다. 이스라엘의 자동차용 카메라 제조사 모비아이는 자동차 카메라에 표지판을 인식하는 기능까지 넣었다. 사슴과 같은 큰 동물을 감지하는 기능도 들어간다.

◇차선 이탈 방지=카메라를 활용한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은 현재 비싼 차종에 주로 적용됐다. 이 기능은 1200달러 옵션이지만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운전자가 졸음운전이나 주의 분산으로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음을 내거나 좌석에 진동을 준다.

◇적응형 헤드라이트=차량 헤드라이트는 더 이상 둥근 모양이 아니다. 운전자가 전방을 더욱 잘 볼 수 있는 형태로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모양이 변화 중이다. 이미 벤츠나 아큐라는 적응형 헤드라이트를 쓰고 있는데 포드 등 일반적인 차량에도 확산 중이다.

◇정지 때 엔진 멈춤=2015년까지 미국서 팔리는 신차와 트럭은 자동차 평균연비를 54.5mpg(miles per gallon)대로 높여야 한다. 현재는 30.8mpg인데 이 기준을 맞추려면 자동차가 정지했을 때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는 기능이 필수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이 멈추고 풀면 다시 작동하는 구조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이 기능을 대부분 쓰고 있다. 자동차 미디어 에드무운즈닷컴에 따르면 미국 내 차량 5%에 이 시스템이 있으며 2016년까지 40~45%가 장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