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이 바이오트랙패드(BTP) 핵심 기술을 기술임치센터에 등록했다.
특허 등록뿐만 아니라 기술임치제도를 활용해 BTP 관련 지식재산(IP) 보호에 이중 장벽을 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BTP는 크루셜텍이 개발한 지문인식 솔루션으로 최근 스마트폰에 잇따라 채택되고 있다.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BTP 패키징·코팅 등 핵심 기술을 기술임치센터에 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크루셜텍이 핵심 기술을 기술임치센터에 등록한 것은 처음이다. 그 만큼 BTP 원천 기술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셈이다.
최근 생체인식 기술이 스마트폰 핵심 기능으로 부상했다. 애플뿐 아니라 삼성전자·LG전자도 전략 스마트폰에 지문인식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지문인식 솔루션은 미국 오센텍이 주로 공급했는 데 지난해 애플에 인수되면서 사실상 외부와 거래를 끊은 상태다.
크루셜텍은 오센텍 못지않은 모바일 지문인식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BTP가 스마트폰 업체들의 주목을 끄는 이유다.
기술임치제도는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을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에 의해 도입됐다. 중소·중견기업의 핵심 기술자료를 신뢰성 있는 기관에 보관하고, 일정한 요건 발생 시 특정 상대방에게 임치물을 교부해 활용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은 핵심 기술 유출 없이 거래할 수 있고 대기업은 협력사가 도산하더라도 안정적으로 기술을 쓸 수 있다. 무엇보다 특허침해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기술임치제도가 도입된 이후 누적 등록건수는 4400여건에 달한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지문인식 기술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향후 우리 특허를 침해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허와 기술임치제를 두 축으로 BTP 관련 지식재산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