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 휴가철을 맞아 카메라, 프로젝터 등 고가 IT기기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카메라 업체들에 여름 휴가철은 방수카메라를 비롯한 아웃도어 제품 판매의 최대 성수기다. 특히 소니, 파나소닉, 올림푸스 등은 물놀이족을 겨냥해 기능을 대폭 강화한 방수카메라를 내놓고 대대적인 바캉스 마케팅을 시작했다. 니콘은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던 지난 5월부터 캠핑족 대상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캐논은 사이판 여행 상품권을 제공하는 추첨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LED 플래시를 이용한 디지털 현미경 기능, 수중 파노라마 기능을 담은 소니 사이버샷 DSC-TX30을 선보였다. 올림푸스한국은 최대 15M까지 방수가 되는 TG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 `STYLUS TG-2`를 출시했다. 파나소닉코리아가 선보인 `루믹스 TS5`는 방수 기능에 위도, 경도는 물론 고도와 수심까지 표시하는 기능을 앞세우고 있다. 업체들은 정품 등록자를 대상으로 계절가전 및 아웃도어 장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방수 카메라는 6, 7, 8월에 가장 판매가 집중된다”며 “특히 여름휴가가 절정에 이르는 8월에는 월 평균 판매량의 2배 이상이 팔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방수카메라는 최근 성장세가 꺾인 콤팩트카메라 부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장이기 때문에 업체들의 마케팅도 더욱 치열하다. 파나소닉코리아 관계자는 “콤팩트카메라가 스마트폰에 밀려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물이나 충격에 강한 특화기능을 가진 카메라 부문은 꾸준히 소비자가 찾는 시장”이라며 “카메라 외에도 방수캠코더 등도 여름휴가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프로젝터 업체들도 예년과 달리 늘어난 캠핑족 대상의 무게 300~400g대 초경량 제품을 선보이며 휴가객 사로잡기에 한창이다. LG전자의 미니빔TV는 디지털방송 수신이 가능한 LED 빔 프로젝터로, 전용 안테나만 있으면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도 326g의 초경량 빔 프로젝터를 선보였다. 국내 DMB 수신이 어려운 해외 제품과 달리 국내 제조 제품(OEM)으로 방송 수신도 가능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