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LTE-A 공개…국내 스마트폰 2위 탈환 시동

팬택이 세계 두 번째로 롱텀에벌루션 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 탈환 시동을 건다.

신제품마다 최신 기술을 선보여온 팬택은 이번에 지문인식과 후면터치를 앞세워 판도 변화를 노린다.

팬택, 베가 LTE-A 공개…국내 스마트폰 2위 탈환 시동

팬택은 지문인식기능을 지원하는 LTE-A 스마트폰 `베가 LTE-A`를 공개하고, 8월 중순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한다. 베가 LTE-A는 `시크릿 키` 하나로 지문인식과 후면터치기능을 모두 구현, 사생활 노출에 대한 사용자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대화면폰의 한 손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팬택은 지문인식기능을 지원하는 LTE-A 스마트폰 `베가 LTE-A`를 공개하고, 8월 중순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한다. 베가 LTE-A는 `시크릿 키` 하나로 지문인식과 후면터치기능을 모두 구현, 사생활 노출에 대한 사용자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대화면폰의 한 손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이르면 내달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한 LTE-A 스마트폰을 추가 출시, 통신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LTE-A 시장 공략의 고삐를 당길 계획이다.

◇LTE-A 시장 공략 첨병

팬택(대표 이준우)은 6일 LTE-A와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베가 LTE-A`를 공개하고 이달 중순부터 SK텔레콤 전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팬택이 베가 LTE-A를 선보이면서 기존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와 조만간 공개될 LG전자 `LG G2`와 함께 LTE-A 스마트폰 경쟁이 시작된다.

베가 LTE-A라는 애칭은 현존 최고 속도의 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는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세계 최초로 LTE-A를 상용화한 SK텔레콤과 함께 LTE-A 스마트폰의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담았다.

베가 LTE-A는 △지문인식 △5.6인치 대화면 풀HD 디스플레이 △빠르게 정보를 확인하는 스마트 커버 등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UX도 차별화했다. 홈 화면을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하는 `디자인 홈`,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착시간과 실시간 위치를 문자로 전송해주는 `안심 귀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베가 LTE-A는 베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 있는 차별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LTE-A 경쟁에서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LTE-A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문인식에 후면터치 더했다=엔드리스 메탈을 적용해 디자인을 혁신한 `베가아이언`, 대화면 풀HD와 후면터치 기능을 처음 선보인 `베가 넘버6` 등으로 기술력을 뽐내온 팬택은 이번에 지문인식 기능을 꺼냈다.

베가 LTE-A는 지문인식과 후면터치가 가능한 `시크릿 키`를 장착했다. 스마트폰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것은 모토로라 `아트릭스` 이후 두 번째고 국내 제조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시크릿 키는 스마트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용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화면폰의 한 손 사용성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크릿 키에 지문을 등록하면 지문인식을 통해 화면 잠금을 해제하거나, 특정 앱을 숨길 수 있는 맞춤형 보안모드인 `시크릿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시크릿 모드에 등록한 앱은 사용자가 등록한 지문이 인식돼야만 화면에서 볼 수 있어 주소록, 메시지, 갤러리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앱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시크릿 키의 지문인식센서가 3D 이미지로 손가락의 움직임일 파악해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LTE-A 시장 공략 박차

팬택은 베가 LTE-A를 시작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하반기 이후 국내 통신 시장이 LTE-A 중심으로 전환되고 유럽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LTE-A 서비스가 속속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LTE-A 스마트폰을 내놓을 수 있는 제조사가 제한적이라 초기 시장에서 선점을 노린다. 이를 위해 오는 9~10월경 새로운 LTE-A 스마트폰을 내놓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팬택 관계자는 “국내 휴대폰 시장이 위축되면서 2분기 고전했다”면서 “베가 LTE-A 출시와 이어지는 공용 LTE-A 단말기 출시 등으로 턴어라운드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가 LTE-A 주요 제원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