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IT기업, 400억 공공 표준기록관리시스템 구축 시장 잡아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공공기관 표준기록관리시스템 도입현황

공공기관의 표준기록관리시스템 구축 시장을 놓고 중소 IT기업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내년 도입 의무화를 앞두고 공공기관이 잇달아 사업을 발주하면서 시장 규모가 400억원대까지 형성돼 중소 IT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11일 공공기관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앙부처에 이어 지방자치단체·교육청·국공립대학 등 100여곳이 연말까지 표준기록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미 상반기에 70% 해당하는 300억원 규모의 사업이 발주돼 사업자를 선정했거나 진행 중이다.

◇2014년 도입 의무화로 잇달아 사업발주

중앙부처·지자체·교육청·국공립대학 등은 2014년부터 표준기록관리시스템 도입이 의무화 된다. 도입을 완료한 중앙부처 외 상당수 공공기관은 의무화 시행 직전인 올해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중앙부처 중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 등 신설된 부처는 새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올해 상반기 중 70여개 공공기관이 발주한 사업만도 3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 중 광주광역시교육청 사업이 12억9052만원으로 가장 크다. 9억원 규모의 울산광역시교육청 사업, 6억원 규모의 통영시청 사업도 상반기 대형 공공 표준기록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하반기에는 100억원 규모의 사업이 발주된다. 60억원 규모로 표준기록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중 최대 규모인 부산시 15개 자치구 통합 시스템 구축 사업이 최대 관심사다. 11억원 규모의 전라북도교육청 사업과 9억원 규모의 경기도 사업도 관심 대상이다.

시스템 구축 사업은 유닉스 서버·PDF변환용 NT장비·일반 스토리지·아카이빙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HW) 공급과 기록관리·문서보안·리포팅·안티바이러스 등 관련 소프트웨어(SW) 공급으로 이뤄져 있다. 대부분 HW와 SW는 기준은 국가기록원이 지정했다. 기관별 사업규모는 크게는 15억원에서 작게는 3억~4억원 수준이다.

◇가온아이 등 중소 IT업체 경쟁 치열

연간 400억원 규모의 공공 표준기록관리시스템 구축 시장을 놓고 경쟁도 치열하다. 대부분 10억원 내외 사업으로 중소 IT기업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 기업이 가온아이, 핸디소프트, 코마스다. 가온아이는 상반기 50억원의 사업을 수주했다. 제이씨원과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하는 핸디소프트와 코마스는 각각 10억~2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외에 쇼우테크, 인정보기술, 아디이원, 아이티센시스템즈, 대신네트웍스 등도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치러진 전라남도 진도군 표준기록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는 다수의 중소 IT기업이 제안에 참여, 12대 1의 높은 수주 경쟁률을 보였다.

시스템통합(SI)과 SW업체 외에 HW 업체들도 협력업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국가기록원은 표준기록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 서버는 리눅스, 유닉스 서버만 적용 가능하게 했다. 유닉스 서버는 IBM 서버가 가장 많이 공급된 상태다. 아카이빙 스토리지도 EMC, 히타치, IBM 제품으로 제안했다.

관련업체들은 내년 의무화 적용을 앞두고 하반기 발주되는 마지막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60억원 규모의 부산시 사업을 비롯해 나머지 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라며 “다수 회사가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표준기록관리시스템 도입 현황(2012년 12월말 기준)

자료:각 기관 종합

2013년 상반기 주요 표준기록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발주현황

자료:나라장터

중소 IT기업, 400억 공공 표준기록관리시스템 구축 시장 잡아라

중소 IT기업, 400억 공공 표준기록관리시스템 구축 시장 잡아라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