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포켓포토` 아이디어에 1년치 연봉 포상금 지급

LG전자가 창의적 성과를 창출한 직원에게 파격 보상을 제공하며 시장 선도를 위한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장려하고 나섰다.

LG전자는 2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사내 조회에서 모바일프린터 `포켓포토` 아이디어를 최초로 구상한 강동호 사원(32세)에게 1년치 연봉에 달하는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일자로 기존 사원에서 대리로 한 직급 특진시켰다. 그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세상에 없던 제품`이 회사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의 세계 최소형 모바일 프린터 `포켓포토`
LG전자의 세계 최소형 모바일 프린터 `포켓포토`

LG전자는 임직원들의 활발한 아이디어 참여로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를 배양, 시장 선도의 발판을 확고히 다진다는 취지이다. 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한다`는 LG의 인사 원칙과도 일맥상통한다.

구본준 부회장도 “임직원 모두가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는 눈과 귀를 열어 선점 가능한 아이디어들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좋은 아이디어는 빠르게 실행해 LG전자만의 차별화를 꾀하자”라고 강조했다.

포켓포토는 2010년 하반기 HE사업본부 미디어사업부에서 시행한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출발했다. 당시 미디어연구소에서 근무하던 강 사원은 스마트폰 활성화로 포토 프린터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유, 무선으로 연결해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소형 프린터를 고안했다.

강 사원의 아이디어는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회사는 2011년 하반기에 제품화를 위한 태스크를 시작했다. 이후 상품기획, 품질, 마케팅 등 여러 부서가 상호 협업한 결과, 9월 제품이 출시돼 한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중국 등 40여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