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은 특허출원은 미국에, 상표 출원은 중국에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서 발표한 `2011년 세계 출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의 해외 특허 최다 출원 대상국은 미국(2만7289건)으로, 전체 해외 특허출원건(4만9617건)의 55.0%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16.4%), 일본(10.1%), 유럽특허청(9.9%) 등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상표 최다 출원 대상국은 중국(6598건)으로, 전체 해외 상표 출원건(1만8279건)의 36.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아세안(11.6%), 미국(8.0%), 일본(7.6%) 순으로 집계됐다.
특허청은 우리나라가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일수록 해당 국가에 상표 출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리 국민의 출원이 많은 20대 상표 다출원 국가에 대해 상표 출원 건수와 우리나라 수출액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상관 계수가 0.96으로 조사됐다.
국내 출원이 해외 출원으로 전환되는 비율은 주요국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 한 해 우리 국민의 특허청 특허출원건수와 같은 기간 외국 특허청에 출원한 국제 출원건수를 비교한 결과 국제출원 전환율이 0.36으로, 독일(1.35), 미국(0.76), 일본(0.65)에 비해 큰 격차를 보였다.
상표 국제 출원율도 0.16을 기록해 독일(1.02), 일본(0.66), 미국(0.65)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기술 및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지식재산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용주 국제출원과장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수출형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국제 출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한편 선진 5개 지식재산 주요국(IP5), 아세안 등 주요 출원 대상국과 국제협력을 강화해 우리 지재권이 편리하게 외국에서 등록받고 등록된 권리는 안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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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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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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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