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LI 컨소시엄 "가치있는 전자정보 활용 인프라 갖춰야"

전자정보 공동구매(KESLI·케슬리) 컨소시엄이 대학 도서관·정부출연연구소·기업체의 정보 활용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급증하는 전자 정보에서 가치있는 정보를 발굴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정욱 서울대 의대 교수
서정욱 서울대 의대 교수

서정욱 서울대 의과대 교수는 24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주최로 열린 `2013 KESLI 컨소시엄 도서관장 연찬회`에서 “정보 제공으로는 부족한 시대에 케슬리는 전자정보 보유· 활용 기관과 협력해 교육·구매·기술 등을 협력해 가치있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케슬리 컨소시엄은 KISTI가 주관하는 우리나라 최대 전자 정보 보급망이다. 컨소시엄을 통해 전자 정보를 공동 구매하고 정보 이용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전자정보 자원을 공동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KISTI에 따르면, 케슬리 컨소시엄은 올해까지 4년제 대학 175개, 43개 정부출연연구소 등 605개 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총 213만936명 케슬리 컨소시엄 참가기관 연구자가 전자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서 교수는 `케슬리 컨소시엄 가치 분석` 주제발표에서 논문 생산 유발 효과 중심 케슬리 컨소시엄의 가치를 평가했다. 케슬리 컨소시엄 전자정보 중 발표 논문과 인용 논문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서 교수는 “주요 대학에서 생산되는 전자정보 논문 가운데 케슬리 컨소시엄 논문을 활용한 현황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정보의 가치를 의미하는 피인용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케슬리 컨소시엄이 연구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KAIST 논문 문헌 중 케슬리 컨소시엄 저널은 전체 44.8% 수준이다. 케슬리 컨소시엄이 만들어진 2000년대 초 17%에 불과했던 수준이 10년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화여대는 18%(2000년) 정도 케슬리 컨소시엄 논문을 피인용한데서 47.2%(2011년)까지 올랐다. 연구 논문 가운데 절반은 케슬리 컨소시엄 전자정보를 인용한다는 의미다.

컨소시엄 연차회는 서 교수 주제발표 외에 크리스티앙 쉬로글 오스트리아 그래츠 대학 교수(학술지 계량 분석을 통한 전자정보 유통현황), 김환민 KISTI 해외정보실장(도서관 컨소시엄 글로벌 현황 비교 및 케슬리 발전 방안) 등이 주제 강연을 맡았다. 전국 대학 도서관장 등 케슬리 컨소시엄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